조선의 탁자① '삼층탁자'... 비례미의 완성

공예 / 장상길 기자 / 2021-03-20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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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은 물론 완상물로서도 손색이 없는 탁자는 시각적으로 가장 쾌적한 가구

흔히 사방탁자로 알려진 조선시대의 장탁자는 18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제작되면서 구조와 형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임원경제지』에 “시렁 위에 서권(書卷), 화축(畵軸), 취우(翠羽), 호(壺), 향로, 다완(茶椀) 등 문방기구를 늘어놓는 문방의 총책임자로서 서실의 사치스런 완상물”이란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조선 선비들이 사방탁자에 얼마나 아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층널과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사방탁자는 조선 목가구의 비례미가 압축된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독특하여 가히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라고 할만하다.

 

① 삼층탁자

 

 

 

탁자는 각 층에 책을 쌓아 정돈하거나 문방용품을 올려놓고 장식하는 가구이다. 한 층이나 맨 아래층에 문을 달아 그 안쪽에 여러 가지 물품을 넣어 두었다. 3층으로 구성된 이 탁자는 아래쪽에 여닫이 문을 달아 장의 형식으로 만들고 그 위에 두 개의 서랍을 두어 수납 기능을 더하였다. 이와 같이 아래쪽에 서랍이 설치되는 것은 후대의 양식에 속한다. 

 

이 탁자는 단단한 참죽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판재는 오동나무를 썼으며, 서랍과 여닫이문의 복판에는 자연적인 먹이 들어 있는 먹감나무를 사용하여 좌우대칭의 아름다움을 살렸다. 문판(門板) 중앙에는 꽃 모양 장식의 숨은자물쇠 장치가 달려 있어 열쇠를 꽂은 상태에서 문을 열도록 하였다. 탁자 전체의 간결한 선 구성과 추상적이면서도 자연적인 먹감나무 무늬의 조화가 돋보인다.

 

· 크기: 364×340×1328 

· 시대: 조선(19세기) 

· 자료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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