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최준우, 이은선 2인전 <종이, 기와>
건축적 가구와 조형적 사진의 만남

Craft / 장상길 기자 / 2018-11-15 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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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성 실험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미감을 보여
기와와 종이라는 이질적인 모티브의 조우

 

전통 기와의 이미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최준우의 목가구와, 종이의 접힌 선과 형태에 드리워진 빛과 색의 미묘한 변화를 사진에 담은 이은선의 2인전 <종이, 기와>가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과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적 감각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최준우의 목가구와 사진, 설치,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통해 형태를 탐구하고 새로운 조형성을 실험하고 있는 이은선의 사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준우_Giwa Table_Walnut, Stainless Steel_900x1930x730mm_2018

이은선_Trumpet lily_Pigment Print_130x130cm_2013

 

최준우_Giwa Lounge Chair_650x650x570mm_Walnut, Stainless steel_2018

 

이번 전시에서 최준우가 보여줄 작품들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 의식에서 출발하는 ‘기와’의 두 번째 시리즈로 의자, 책상, 좌등, 촛대와 소반, 고비 등 한국의 전통 목가구 형식에 기와의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작품들이다. 특히 기와의 형태에서 가져온 아치 형태와 직선의 반복은 나무라는 주재료와 조화를 이루면서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미감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구들은 현대의 주거환경 속에서 공간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사용자와 교감하는 동시대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은선_Insomnia-b_Pigment Print_63x150cm_2017

이은선은 ‘종이 접기’ 연작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종이 접기’ 연작은 어떤 대상의 형태를 종이를 접어 만들어낸 후, 그것을 펼쳐 생겨난 우연한 이미지들을 촬영한 작업이다. 때로는 구체적인 대상을 의도한 것이 아닌 모호한 형태로 구겨지거나 접힌 이미지들을 촬영하기도 한다. 이 사진 작업들에서는 종이를 접는 과정 동안의 시간성이 담겨 있으며, 종이에 드리워진 빛에 의해 다양하고 미묘한 색의 변화를 드러낸다.

 

이은선_so_Pigment Print_35x35cm_2017


최준우_Giwa Table_Walnut, Stainless Steel_900x1930x730mm_2018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라 점, 기와와 종이라는 이질적인 모티브가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울림을 주고 있으며, 기와의 이미지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목가구의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과 우연한 형태와 색감이 자아내는 조형적 사진이 만나면서 한결 매력적인 전시가 되고 있다.  

 

최준우_Giwa Stand, Giwa Tea Table_250x230x150mm, 600x1200x320mm_Walnut, Stainless steel_2018

전시명 : 최준우, 이은선 2인전 <종이, 기와 >
전시일정 : 2018. 11. 08(목)~2018. 11. 29(금)
전시장소 : 갤러리 플래닛(강남구 압구정로 71길 14 2F)
전시문의 : info@galleryplanet.co.kr l 02 540 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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