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게이(Arai Kei), 수묵화에 담은 ‘기억의 에너지’

아트 / 편집부 / 2019-06-24 0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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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i Kei_감나무1 130.5x91.5cm 일본종이에 먹 2019

 


Arai Kei_감나무2 130.5x91.5cm 일본종이에 먹 2019

 

감나무4 130.5x91.5cm 일본종이에 먹 2019

 

보이는 나무가 아닌, 나무의 기억을 그리는 일본 작가 아라이 게이의 <나무> 전이 이달 29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겨울 감나무에는 먹이를 구하러 온 새와 감꼭지의 사소한 일상이 먹 선 위에서 만난다. 하지만 감나무 몸통과 가지는 현실의 형상이 아닌, 작가의 감성적 성장점을 따라 기하학적 미(美)를 보여주고 있다. 

 

Arai Kei_감나무5 45cm X 90cm 일본종이에 먹 2019

 

작가는 기억의 창고에서 건져낸 이야기를, 사적 사실주의적 전통 수목화 기법에서 좀 더 풍부한 먹의 계조와 감성의 깊이를 더한 현대적 기법을 구사한다. 나무는 그림의 대상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을 상징체이다.

작가의 자전적 담론은 주어진 대로 이해하면 될 일이지만, 관람자의 시선이 화면 밖으로까지 확장되는 이유는 작가의 독특한 작법에 있다. 전통 수묵화의 관례에서 벗어나, 선(線)의 깊은 떨림은 면(面)이 되고 면은 작가의 내면을 파고든다. 이 정서적 울림의 현대적 수묵 기법은 일본화에서 잘 볼 수 없는 그만의 독창적 세계다.

 

꽃양귀비-Hinageshi-2-27.0-X-67.0cm--일본종이에-먹--2019


작가 아라이 케이는 이미 갤러리 담에서 ‘프러스안 블루’ 시리즈(2012), ‘하늘’ 시리즈(2015)과 2017년 ‘ 나무_樹象수상’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동경예술대학 교수로 한국, 중국, 일본 간의 학술 교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작가다.

특히, 이번 전시에 사전적 의미로 몇 점 선보인 칼라 작업은 그동안 작업해 온 수묵화 관점에서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붓 끝에서 이뤄지는 감정의 섬세함이 또 어떤 에너지를 전할지를 기대된다. 

 

배롱나무-樹象-Sarusuberi-2-52.0-X-110cm-일본종이에-먹-2019

 

樹象-Ume-매화나무--60-X-30cm-일본종이에-먹-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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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 케이(Arai Kei)
1967년 일본출생, 동경예술대학 교수
쓰쿠바(Tsukuba)대학 예술전문학군 일본화전공 졸업
쓰쿠바(Tsukuba)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일본화전공 졸업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보존수복 일본화전공 졸업(사롱브랑땅 상 수상)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박사후기과정 보존수복 일본화전공 졸업(박사취득)

전시:  갤러리 담, 2019년6월18일(화)~6월2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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